[에정렌즈]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1호기, 노동자의 땀과 눈물을 머금고 사라지다
이태성 공공운수노조 발전비정규직연대 지부장
98년 발전소로 첫 출근하던 날이 또렷이 기억난다.
태안 1~4호기가 가동되던 그때 나는 26살의 청년이었다. 국민에게 전기를 만들어 공급한다는 자부심. 그리고 국가를 위해 일한다는 생각에 밤낮없는 교대근무에도 가슴은 늘 뜨거웠다. 나와 동료들은 28년을 함께 그곳을 지켰다. 대학생이 된 두 딸이 발전소의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며 무엇을 태우고 있기에 저런 연기가 나나 늘 궁금했었는데, 그곳에 비정규직 김용균, 김충현 노동자가 존재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을 때 나는 그만 울먹이고 말았다. 그곳은 7,412명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터이다.
25년 12월 31일 태안 1호기가 폐쇄되었다.
정의로운 전환을 이야기하며 종료를 기념하는 행사에 우리는 초대받지 못했다. 이재명 정부는 40년까지 탈석탄의 속도를 낸다고 하지만 정작 고용 문제에는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햇빛과 바람은 우리 모두의 것이어야 한다. 시민과 노동자는 함께 국민의 에너지 기본권을 보장하고 공공성을 강화한 공공 재생 에너지를 요구한다. 기후 정의를 위한 투쟁은 지금 여기에서 우리의 손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그리고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동지 여러분. 함께 해주실 거죠?


▲ 태안 화력발전소 1~4호기. 가장 오른쪽 1호기의 연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출처: 이태성)
[에정렌즈]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1호기, 노동자의 땀과 눈물을 머금고 사라지다
이태성 공공운수노조 발전비정규직연대 지부장
98년 발전소로 첫 출근하던 날이 또렷이 기억난다.
태안 1~4호기가 가동되던 그때 나는 26살의 청년이었다. 국민에게 전기를 만들어 공급한다는 자부심. 그리고 국가를 위해 일한다는 생각에 밤낮없는 교대근무에도 가슴은 늘 뜨거웠다. 나와 동료들은 28년을 함께 그곳을 지켰다. 대학생이 된 두 딸이 발전소의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며 무엇을 태우고 있기에 저런 연기가 나나 늘 궁금했었는데, 그곳에 비정규직 김용균, 김충현 노동자가 존재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을 때 나는 그만 울먹이고 말았다. 그곳은 7,412명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터이다.
25년 12월 31일 태안 1호기가 폐쇄되었다.
정의로운 전환을 이야기하며 종료를 기념하는 행사에 우리는 초대받지 못했다. 이재명 정부는 40년까지 탈석탄의 속도를 낸다고 하지만 정작 고용 문제에는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햇빛과 바람은 우리 모두의 것이어야 한다. 시민과 노동자는 함께 국민의 에너지 기본권을 보장하고 공공성을 강화한 공공 재생 에너지를 요구한다. 기후 정의를 위한 투쟁은 지금 여기에서 우리의 손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그리고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동지 여러분. 함께 해주실 거죠?
▲ 태안 화력발전소 1~4호기. 가장 오른쪽 1호기의 연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출처: 이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