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정렌즈] 태양광 발전소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전남 영광월평 영농형 태양광 준공
박진희 동국대학교 다르마칼리지 교수

▲ 월평 영농형 모내기 모습 (박진희)
지난 6월 13일 전남 영광군 월평 마을에 세워진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를 방문하였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워진 ‘주민주도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 명칭을 얻은 이 발전소는 5월 8일에 전남 도지사도 참여한 성대한 준공식을 치른 바 있다. 주민주도의 명칭을 얻게된 데에는 이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결정하고 이 사업을 주도한 이들이 월평 마을 주민들이 만든 월평햇빛발전조합이었기 때문이다. 조합 결성을 시작한 이사들은 태양광 발전이 월평 마을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보았고 마을에 있는 국유 간척지들까지 발전소 부지로 활용할 수 있다면 주민들의 미래 연금까지 보장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런 비전을 마을 주민들과 공유해가던 2022년에 전라남도와 녹색에너지연구원에서 영농형태양광 부지 공모를 시작했고 조합에서 이 공모에 참여하게 된 것이었다. 마을 간척지 논에 영농형 태양광을 건설하기로 하고 승화건설과 본격적인 건설 작업을 시작하였다.
조합과 승화건설이 영농형 태양광 건설 논의를 시작한 직후 나와 월평 영농형 태양광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에서 시행한 K-ESTEEM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던 나는 참여 연구원의 제안으로 월평마을 영농형 태양광 사업을 실증 사례 대상으로 택했다. K-ESTEEM 매뉴얼에 따라 2022년 8월부터 조합 임원들, 마을 주민들과 시공사 승화건설과의 지속적인 만남이 이어졌다. 간척지에 세워지는 태양광 발전소에는 다른 발전소와 달리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오간 주민 간담회가 열리기도 했고 영농형 태양광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견학 프로그램을 실행하기도 했다. 금융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승화건설의 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원들이 세미나를 조직하기도 했다. 이런 만남이 이어지는 사이 승화건설, 조합 이사들과 연구원들 간의 신뢰가 쌓였고 주민 뿐만 아니라 연구원들도 영농형 태양광 완공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다.
금융, 기술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되어 가면서 태양광 발전 준공이 곧 이루어질 것이라 보았지만 마지막 개발허가행위를 받고도 계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준공은 2024년으로 미루어졌다. 공사를 시작하고도 몇가지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결국 기다리던 발전소의 준공은 2025년 5월에야 이루어질 수 있었다. 국내에서 주민주도로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라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전남에 송전망 개통이 어려워짐에 따라 예정된 2M 준공 시기도 현재로서 예측이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마을주민과 사업자, 연구원들 간의 몇 달간에 걸친 만남은 아래로부터의 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주민과 사업자 간의 상호이해, 주민들 학습의 필요성, 지원 그룹의 필요성이 잘 드러났다. 이런 인연으로 나는 지난 5월에서 6월까지 월평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 준공 소식들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월평주민들의 햇빛연금 꿈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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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평 영농형 모내기 모습 (박진희)
지난 6월 13일 전남 영광군 월평 마을에 세워진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를 방문하였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워진 ‘주민주도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 명칭을 얻은 이 발전소는 5월 8일에 전남 도지사도 참여한 성대한 준공식을 치른 바 있다. 주민주도의 명칭을 얻게된 데에는 이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결정하고 이 사업을 주도한 이들이 월평 마을 주민들이 만든 월평햇빛발전조합이었기 때문이다. 조합 결성을 시작한 이사들은 태양광 발전이 월평 마을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보았고 마을에 있는 국유 간척지들까지 발전소 부지로 활용할 수 있다면 주민들의 미래 연금까지 보장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런 비전을 마을 주민들과 공유해가던 2022년에 전라남도와 녹색에너지연구원에서 영농형태양광 부지 공모를 시작했고 조합에서 이 공모에 참여하게 된 것이었다. 마을 간척지 논에 영농형 태양광을 건설하기로 하고 승화건설과 본격적인 건설 작업을 시작하였다.
조합과 승화건설이 영농형 태양광 건설 논의를 시작한 직후 나와 월평 영농형 태양광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에서 시행한 K-ESTEEM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던 나는 참여 연구원의 제안으로 월평마을 영농형 태양광 사업을 실증 사례 대상으로 택했다. K-ESTEEM 매뉴얼에 따라 2022년 8월부터 조합 임원들, 마을 주민들과 시공사 승화건설과의 지속적인 만남이 이어졌다. 간척지에 세워지는 태양광 발전소에는 다른 발전소와 달리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오간 주민 간담회가 열리기도 했고 영농형 태양광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견학 프로그램을 실행하기도 했다. 금융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승화건설의 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원들이 세미나를 조직하기도 했다. 이런 만남이 이어지는 사이 승화건설, 조합 이사들과 연구원들 간의 신뢰가 쌓였고 주민 뿐만 아니라 연구원들도 영농형 태양광 완공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다.
금융, 기술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되어 가면서 태양광 발전 준공이 곧 이루어질 것이라 보았지만 마지막 개발허가행위를 받고도 계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준공은 2024년으로 미루어졌다. 공사를 시작하고도 몇가지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결국 기다리던 발전소의 준공은 2025년 5월에야 이루어질 수 있었다. 국내에서 주민주도로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라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전남에 송전망 개통이 어려워짐에 따라 예정된 2M 준공 시기도 현재로서 예측이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마을주민과 사업자, 연구원들 간의 몇 달간에 걸친 만남은 아래로부터의 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주민과 사업자 간의 상호이해, 주민들 학습의 필요성, 지원 그룹의 필요성이 잘 드러났다. 이런 인연으로 나는 지난 5월에서 6월까지 월평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 준공 소식들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월평주민들의 햇빛연금 꿈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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