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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세미나_6월) 미나마타병을 기억하시나요?

2023-07-04


‘미나마타병’을 기억하시나요?


1953년 일본 미나마타 시(市)에 괴질이 퍼지기 시작하던 때, 한 주부는 이 사건을 기록해야겠다는 맹목적인 충동으로 환자들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합니다. 그 30년의 기록이 바로 이시무레 미치코의 <고해정토> 3부작입니다.


이 괴질은 바로 일본의 4대 공해병-구마모토 미나마타 병, 니이가타 미나마타 병, 도야마 이타이이타이 병, 요카이치 천식-중 하나인 미나마타병 입니다. 공해병은 공장 폐수나 농약에 의한 토지 ・ 수질 등의 오염,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 의한 대기오염 등 각동 공해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질병을 말합니다.


작가는 이 30년간의 기록을 통해 오염물질 배출 기업(신일본질소비료)과 이를 묵인한 일본 정부를 고발합니다. 하지만 작가가 직시한 것은 ‘무한 팽창’의 속성을 가진 근대문명의 ‘잔인함’이었습니다. 임박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는 우리 모두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무한 성장’을 최선의 가치로 삼는 우리 사회를 돌아보고,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상상해야 할 시기입니다.   


6월 월례세미나 '비근대적 전환의 인문학적 상상력'은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이명원교수님과 함께 이시무레 미치코 작가와 그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상상력의 영감을 얻고자 했습니다. 올 여름, 이 작품을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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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나는 대단한 성공은커녕 나이 칠순이 되어도 보시다시피 근근이 살면서 예까지 왔네. 평생을 살면서 자랑할 것 하나 이뤄놓진 못했지만, 아주 사소한 작은 거짓말이야 때로 방편으로 사용한 적은 있지만, 그래도 남의 것을 품치거나 속이거나 강도질이나 살인 같은 나쁜 일은 절대 하지 말자고 조심하면서, 남한테 폐 끼치지 말자고 믿는 나음 하나로 성실하게 살아왔는데, 왜 죽을 날 머지 않은 지금에 와서 이런 재난을 겪어야 한단 말이오?" 

- <고해정토> 중 일부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