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시는 제5차 지역에너지계획을 수립하였는데, 과정이나 내용 면에서 과거와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어서 주목할 만하다. 2017년 1월, 부산시장은 “클린에너지 도시 부산”을 선언하면서, 1단계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자립률 30%달성, 2단계로 2050년까지 전력자립률 100%달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5차 계획은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지역에너지계획이 중앙정부의 국가에너지계획에 종속된 하위 계획으로 형식적으로 작성되어 왔던 전례에 비춰 보면,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런 계획 수립 과정에서 다양한 시민참여 방식이 시도되고, 상당한 성과를 얻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하다. 이글은 부산 지역에너지계획 수립과 그 속에서 시도된 시민참여 과정을 참여․관찰한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필자는 여러 한계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불구하고, 일단 부산 지역에너지전환에 “청신호”가 커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글은 지역에너지전환과 시민참여 방식의 지역에너지계획 수립에 관심을 둔 연구자/활동가들에게 유용한 참고 사항을 제시해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글의 입장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의 공식적 입장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힌다<편집자 주>
<목차>
1. 들어가며
2. 부산시 지역에너지계획 수립 배경과 과정
3. 시민참여 과정(1): 시민원탁회의
4. 시민참여 과정(2): 타운홀 회의
5. 결론을 대신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