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파업과 멸종저항이 2019년 기후・에너지 정세를 강타했다.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는 국내외에서 아래로부터 분출된 기후정의 흐름과 함께 했다. 9월 국제기후파업에도 불구하고, 뉴욕에서 열린 유엔기후행동정상회의와 12월 칠레-마드리드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5)의 결과는 허무했다. 칠레 정부의 기후총회 포기 결정은 기후정의가 사회・경제・무역정의와 얼마나 밀접하게 관련되는지 보여주기도 했다. COP25는 어떤 목표상향(ambition)도 이끌어내지 못한 채 2020년 글래스고 기후총회(COP26)로 협상을 미뤘다.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는 COP25 현지 출장을 통해 전 세계에서 다양한 세력이 결집한 기후정의운동에 동참했고, 총회장 안팎에서 논의되는 여러 담론과 정책 동향을 파악하려고 했다. 2020년은 파리협정 이행규칙의 완성뿐 아니라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과 배출제로 장기전략을 취합해 지구적 공유비전과 그 달성경로를 최종 확정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다. 그러나 어쩌면 기후위기보다 더 시급한 것은 신기후체제의 위기일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이 글은 COP25 과정과 결과를 돌아보고, 신기후체제 출범의 전후 맥락을 짚어보는 취지에서 작성했다. <편집자 주>
[에너진포커스 95]
기후총회(COP25) 평가와 신기후체제의 위기
이정필, 공혜원
<목차>
1. 뉴욕에서 칠레로, 칠레에서 마드리드로
2. 칠레-마드리드 기후총회(COP25) 총평
3. 협상 결과와 담론 경쟁
4. 국내외 기후정의운동의 과제
기후파업과 멸종저항이 2019년 기후・에너지 정세를 강타했다.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는 국내외에서 아래로부터 분출된 기후정의 흐름과 함께 했다. 9월 국제기후파업에도 불구하고, 뉴욕에서 열린 유엔기후행동정상회의와 12월 칠레-마드리드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5)의 결과는 허무했다. 칠레 정부의 기후총회 포기 결정은 기후정의가 사회・경제・무역정의와 얼마나 밀접하게 관련되는지 보여주기도 했다. COP25는 어떤 목표상향(ambition)도 이끌어내지 못한 채 2020년 글래스고 기후총회(COP26)로 협상을 미뤘다.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는 COP25 현지 출장을 통해 전 세계에서 다양한 세력이 결집한 기후정의운동에 동참했고, 총회장 안팎에서 논의되는 여러 담론과 정책 동향을 파악하려고 했다. 2020년은 파리협정 이행규칙의 완성뿐 아니라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과 배출제로 장기전략을 취합해 지구적 공유비전과 그 달성경로를 최종 확정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다. 그러나 어쩌면 기후위기보다 더 시급한 것은 신기후체제의 위기일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이 글은 COP25 과정과 결과를 돌아보고, 신기후체제 출범의 전후 맥락을 짚어보는 취지에서 작성했다. <편집자 주>
[에너진포커스 95]
기후총회(COP25) 평가와 신기후체제의 위기
이정필, 공혜원
<목차>
1. 뉴욕에서 칠레로, 칠레에서 마드리드로
2. 칠레-마드리드 기후총회(COP25) 총평
3. 협상 결과와 담론 경쟁
4. 국내외 기후정의운동의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