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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호]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정의로운 전환

관리자
2026-07-27
조회수 12
에너진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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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ZINE
사단법인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월간 뉴스레터
202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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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후원과 회비 증액으로
함께해 주세요
# 독립적인 시선으로  
# 실천적인 지식과 정책을 창출하고  
# 실천 운동과 연결해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에 힘을 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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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의 생각 

여름의 길목에서 회원 여러분께 다정한 안부를 전합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더 빠르게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음을 일상에서 체감하게 되네요.

오는 6월 13일, <정의로운전환 613 노동자시민대행진>이 열립니다. 이번 대행진은 ‘공공재생에너지 확대’와 ‘발전노동자 총고용 보장’이라는 생존과 존엄의 요구를 들고 '하동발전소'라는 구체적인 현장을 향해 투쟁의 문을 열어내는 자리입니다. 서로의 손을 맞잡고 든든히 연대하는 발걸음에 함께해 주세요. 6월 13일, 함께 버스를 타고 창원으로! 🙌

🎤 Coldplay-Humankind (Official Lyric Video) "우리는 서로가 있기에 인간다울 수 있다"
━━ 창원으로 가는 정의로운전환 서울버스 일정 안내 ━━

 📍출발 시간 및 장소
  • 2026.6.13(토) 오전 8시, 사당역 1번출구 공영주차장 
  • 복귀 시간 및 장소: 2026.6.13(토) 오후 10시(예상), 장소는 위와 동일
 📍점심식사를 따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참가비: 20,000원 / 하나은행 158-910017-66104(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
 📍신청링크: bit.ly/613서울버스
 📍신청마감: ~ 6/10(수) 관련문의: 010-6642-2123 (서울조직팀 조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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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시민의회 시민주권을 찾자' 캠페인 소식
에정연은 6.3 지방선거 과정에서는 '기후시민의회' 공약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선거 이후에는 기후시민의회에 대해 학습하고 제도화하기 위한 실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소식을 뉴스레터 구독자 여러분과 나눕니다.
 📌 공동실천단 함께하기 👉  '지역 기후시민의회 공동실천단'을 제안합니다
 📌 지역 기후시민의회 공동실천 캠페인 설명회 자료 보기 👉 지역 기후시민의회 공동실천 캠페인 설명회

오마이뉴스 기획연재를 통해 캠페인 준비 과정의 에피소드부터 지역 공론장의 경험과 한계, 국내외 기후시민의회 사례까지 함께 살펴보며, 왜 지금 지역의 기후거버넌스의 새 판을 짜야하는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기후시민의회 시민주권을 찾자 ①] 개발 공약 넘치는 선거, 기후정치는 왜 주변인가
 📌 [기후시민의회 시민주권을 찾자 ②] 참여는 하지만 반영은 어려운 민관 거버넌스, 왜 반복될까 
 📌 [기후시민의회 시민주권을 찾자 ③] "국내선을 금지하라"...국내외 기후시민의회가 보여준 가능성

지난 토론회 자료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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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주도 지역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
2026. 5. 6. (수) 14:00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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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토론회] 에너지 전환, 시장을 넘어 공공으로
2026. 5. 7. (목) 13:00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

<2026 연속세미나: 장기비상사회와 전환국가>
4차 세미나 신청 접수 중!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는 아래와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6차에 걸친 세미나를 기획했습니다.
"복합위기로 인한 장기비상사회에서 국가에 대한 재인식이 절실하다. 짙은 녹색이든, 옅은 녹색이든 또는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각각의 관점과 입장은 명시적으로나 암묵적으로 특정한 국가를 상정한다. 그러나 대부분 그 국가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 국가는 시민, 공공기관, 기업, 지역의 역할과 기능으로 환원되지도 않는다. 따라서 사회-자연-국가의 관계에 대한 심층 고찰과 전환 국가론을 구상하는 이론과 실천을 통해 그 의미와 한계를 밝혀야 한다."
오는 6월 25일 <2026 연속세미나: 장기비상사회와 전환국가> 4차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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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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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부터, 에정연 재정확대 및 후원행사 기획을 위한 TF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정연의 지속 가능한 활동을 위해 열심히 고민하며 지난 5월 6일, 오랜만에 오프라인에서 만나 회의도 하고, 식사도 했습니다. 
현재 에정연은 회비 증액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 회비에 더해 '+5000원'. 물론 신규 회원 가입도 너무너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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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빛을 만드는 사람들' 상영회를 진행했습니다. 화력발전소 노동자들과 곳곳에서 함께 해 온 여러분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6.13 대행진을 앞두고 6월 4일, 서울에서 또 한번 상영회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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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정의로운 전환 노동자시민 대행진 가기전에 함께 봐요 <빛을 난드는 사람들>in 서울 
📌신청하기 👉 bit.ly/screening613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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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개로 15-10. 에정연이 머물고 있는 공간의 주소 입니다. 이 곳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연구자의집 선생님들과 사무실 이용과 공동사업 등에 대해 격월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3일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나누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곧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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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비상사회와 전환국가> 3차 세미나 모습입니다. 세미나는 오후 8시 10분 경 끝이 났습니다. 발표해 주신 하승우 선생님과 더 이야기 나누고 싶었지만, 댁으로 돌아가는 차편 시간 때문에 세미나가 끝자 바로 이동하셨습니다. 무궁화호 막차 시간이 5시 28분이라, 버스 막차를 타셔야 했거든요...🚌

서로를 돌보고 함께 미래를 짓는, 에정연 회원 교류 사업
<에정살림>을 소개합니다 

올해 연구소는 회원 여러분과 더 깊게 연결되고, 서로의 지혜를 나누기 위해 회원 단합 및 교류 사업 <에정살림>의 문을 열었습니다. '살림'이라는 말뜻 그대로, 우리 안의 에너지를 돌보고 연구소의 살림살이를 함께 꾸려가는 소중한 자리들을 준비했습니다. 2026년 한 해 동안 총 네 번의 만남으로 찾아갑니다.

  • [1차] 우리의 살림 밑천 다지기 (5월 6일 완료) 지난 5월 6일, <에정살림>의 첫 단추로 '재정확대와 후원행사를 위한 TF 모임'을 가졌습니다. 연구소가 더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든든한 텃밭을 일구는 첫 걸음이었습니다.

  • [2차] 일과 쉼의 균형을 찾아서, 초여름 MT (6월 27일 ~ 28일/ 성라자로마을 엘리야의집 ) 다가오는 6월 말에는 일상의 숨을 고르고, 그간의 사업을 점검하며 앞으로의 발걸음을 충전하는 MT를 떠납니다. 숲이 깊어지는 초여름, 서로의 안부를 묻고 뜨겁게 소통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 [3차] 가을날의 다정한 연결, 회원 문화의 날 (9~10월 중)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올 때쯤에는 무거운 주제를 잠시 내려놓고, 문화로 하나 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마음의 거리를 한 뼘 더 좁히는 다정한 시간입니다.

  • [4차] 내일의 돛을 올리는 연말 워크숍 (연말 예정) 한 해의 결실을 돌아보고, 다가올 새해의 사업계획을 함께 그리는 워크숍으로 <에정살림>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우리의 생각이 연구소의 미래가 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에정살림>은 회원 여러분의 참여로 완성됩니다. 딱딱한 회의실을 벗어나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이어질 올해의 여정에 언제든 편안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더해주세요. 함께해 주셔서 늘 고맙습니다.


5월의 [초록發光] 
김동주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

한라산과 중산간의 들녘에 푸른 새싹들이 돋아나는 제주의 4월은 과거를 기리는 날들로 분주하다. 4・3 추념식이 열리는 4월 3일 뿐 아니라, 주말마다 각 문중별로 '묘제'를 봉행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제주에는 고대 국가 탐라국을 개국한 삼성(三姓)인 고 씨, 양 씨, 부 씨 이외에도 다양한 성시들이 여말선초 시기에 여러가지 이유로 입도해 일가를 이루고 자손을 번창시키며 문중을 이루고 있다. 그중 제주에 처음 들어온 분을 '입도조'(入島祖)로 모시고 매해 묘소에서 제사를 지내는 '묘제'를 봉행한다...<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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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현 경북대학교 행정학부 교수

현재 진행 중인 두 개의 전쟁은 모두 핵무기와 관련된다. 먼저 이란전은 미국 측 설명에 따르면, 핵폭탄 개발을 억제하기 위한 선제 타격이라고 한다. 사실 이란의 핵 개발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며, 트럼프 대통력 출범 이전에도 다양한 제제를 통해 핵확산을 방지하려는 노력이 진행됐기 때문에, 굳이 지금 이 시점에서 전쟁이 필요했는지는 의문이다...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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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정렌즈] 
수요와 공급이 어긋난 기후정치
홍소영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지원팀장
<에정렌즈>는 에너지/기후, 녹색과 관련된 단행본, 보고서, 국내외 동향・뉴스 소개, 사건・사고 단상, 주목할 만한 시선, 함께 나눌 제안 등을 나누는 코너입니다. 뉴스레터 구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고: hong@ecpi.or.kr)

시민들의 인식과 정치·언론의 현실 사이, 이토록 깊은 단절이 있었던 적이 있었을까. 올해 초 한 설문조사(기후정치바람 발표)에서 유권자의 53.5%는 "지지 정당이 다르더라도 기후 공약이 좋으면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국민 절반 이상이 스스로를 '기후 유권자'로 정의한 것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금, 정당들의 10대 공약 중 구체적인 이행 수단이나 예산을 갖춘 기후·에너지 공약은 찾아보기 어렵다. 언론 지면에서 기후 기사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여전히 1% 미만의 마지노선에 갇혀 있다.

과반의 대중이 원하는데도 왜 기후 의제는 선거판과 미디어에서 이토록 철저히 소외되는가? 이 기묘한 미스매치의 배후에는 한국 정치와 미디어 구조의 고질적인 한계가 자리 잡고 있다.


침묵하고 있는 정치와 언론

가장 먼저 손가락질을 받는 것은 표 계산에 민감한 정치권이다. 선거는 단기전이다. 당선이 최우선인 후보자들에게 오랜 시간 표 효율성이 검증된 토목·개발 공약은 버리기 힘든 카드다. 실제로 과거 지자체장 공약의 대부분이 개발 중심이었던 반면, 기후 공약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더 큰 문제는 '총론 찬성, 각론 반대'의 딜레마에 있다. 거시적인 탄소 감축에는 모두가 동의하지만, 우리 동네에 소각장을 짓거나,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거나, 자가용 차로를 줄이는 구체적인 정책으로 들어가면 격렬한 이해관계 충돌이 발생한다. 표를 잃을 위험이 있는 갈등 조정 프로세스를 감당하기보다, 아예 공약을 모호하게 처리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정치권의 '가성비 좋은' 선택이 된 셈이다.

언론 역시 이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은 기후 뉴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지만, 미디어가 생산하는 방식은 대중의 요구와 어긋나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BIGKinds) 분석 결과, 전체 뉴스 중 기후·에너지 기사 비중은 여전히 1.0% 미만이다. 그나마 발행되는 뉴스조차 78%가 단편적인 재난 중계다. 유권자는 준비되어 있는데 공론장은 왜 이토록 겉돌고 있을까? 이유는 명확하다. 정치와 언론이 시민들이 '진짜 원하는' 삶의 현장 언어를 쓰지 않기 때문이다.


텀블러와 체제전환, 그 사이의 언어

이 단절을 깨기 위해서는 기후위기를 다루는 언어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 기후 문제를 '텀블러 사용 확대'라는 개인의 도덕론이나 거대하고 이념적인 '체제 변혁'의 담론으로만 접근해서는 평범한 시민들의 삶과 결합할 수 없다.

최근 한겨레TV가 조명한 충남 태안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현장은 바로 이 '생존의 언어'가 왜 필요한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석탄화력발전소나 탄소집약적 제조업이 밀집한 지역의 노동자와 주민들에게 "지구를 위해 공장을 닫아야 한다"는 일방적 당위는 폭력에 가깝다. 병원이 없어지고, 학교가 폐교되며, 일자리가 없어 고향을 떠나는 이들의 삶의 붕괴를 막아내는 것. 이것이야말로 정치가 대안을 만들고 언론이 집요하게 추적해야 할 '진짜 기후의제'다.

기후 정치가 선거판의 주류 의제로 올라서려면, 이제 세 주체가 각자의 자리에서 움직여야 한다. 정치권은 "내 일자리와 지역 경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안전하게 전환되는가"에 대한 현실적이고 정교한 정책 청사진을 선제적으로 생산해 제시해야 한다. 동시에 언론은 거대 무역 지표 뒤에 가려진 현장의 목소리를 발굴해 공론장의 의제로 번역해 내야 한다. 그리고 시민과 노동자는 더 이상 정치가 던져주는 공약을 기다리는 수혜자에 머물지 않고, 이 구체적인 생존의 청사진을 당당히 내놓으라고 정치권을 강제하는 강력한 주권자로 나서야 한다.


나가며

기후·에너지 의제는 더 이상 특정 분과에 격리된 환경 문제가 아니다. 폭염 속 노동의 안전부터 무너지는 지역의 의료와 교육 인프라, 그리고 내 일자리의 안녕까지, 시민의 삶 전반과 가장 촘촘하게 얽혀 있는 본질적인 민생 의제다.

이제 정치와 언론은 기후 의제를 공론장 주위를 맴도는 유령으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먼 나라의 재난 중계나 엘리트 중심의 행정 지표가 아닌, 평범한 시민들의 실제 일상을 지키고 복원하는 '삶의 언어'로 이 문제를 공론장의 중심에서 적극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정치의 공급과 언론의 시선이 비로소 시민의 삶과 밀착하기 시작할 때, 53.5% 기후 유권자가 품은 변화의 열망도 세상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실체로 응답할 것이다.



[회원동정]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감으로 여는 에너지전환
권필석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소장
<회원동정>을 통해 에정연 회원 및 에너진 구독자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소식을 전하세요.  (기고: hong@ecpi.or.kr)

[편집자 주] 에정연의 오랜 자산을 알아봐 주시고 깊은 신뢰를 보내주신 권필석 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현장의 전문성과 시민사회의 공감대를 엮어 가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늘 함께 걷겠습니다.   


우리가 마주한 기후위기 속에서 대안을 찾는 일은 늘 외롭고 치열합니다. 하지만 그 길 위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단단한 동료를 만날 때, 우리는 비로소 다시 나아갈 동력을 얻게 됩니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전환, 그리고 2050년 한국 사회의 넷제로(Net-Zero)를 향해 발 빠르게 뛰고 있는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권필석 소장님이 바로 그런 동료입니다.


오랜만에 마주한 권 소장님은 유학 생활을 마치고 막 돌아와 모든 것이 낯설었던 시절, 먼저 손을 내밀어 준 곳이 바로 에정연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공론장에 초대받고, 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자신의 부족한 글을 세상에 내보이며 쌓아온 시간들. 소장님은 그 시절의 교류가 오늘날까지 이어진 깊은 신뢰의 씨앗이었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최근 소장님이 가장 깊이 몰두하고 있는 화두는 다름 아닌 ‘전기화(electrification)’ 입니다. 건물과 수송 부문의 에너지를 전력 기반으로 바꾸는 일, 즉 히트펌프나 전기차를 보급하는 일은 언뜻 들으면 정교한 기술이나 정책의 문제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소장님은 단호하게 '소통'이 전환의 성패를 가른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재생에너지 확대 속도도, 전기차와 히트펌프 보급도 많이 뒤처져 있습니다. 이 격차를 어떻게 빠르게 좁힐 것인가가 제 가장 큰 고민입니다. 그리고 이 일은 결코 기술만으로 풀리지 않습니다.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기 때문에, 이들을 납득시키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소통’이 전환의 성패를 가릅니다."  


세계와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는 연구자로서의 조급함과 책임감, 그리고 그 속에서도 결코 ‘사람’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신념이 그의 목소리에 묵직하게 실려 있었습니다. 기술이나 정책의 화려함보다, 그 변화를 받아들여야 하는 시민들의 일상과 공감을 먼저 고민하는 모습에서 깊은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인터뷰가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소장님은 두 연구소가 만났을 때 발휘될 시너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미 우리는 지역 에너지전환 연구과제에서 훌륭하게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습니다. 소장님은 앞으로 지역 단위의 구체적인 전환 작업이나 히트펌프, 전기차 보급 같은 시민 생활 밀착형 의제에서 두 단체의 강점이 더 크게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에정연을 향해, 따뜻한 응원을 건넸습니다.


"에정연은 한국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회원 간 소통이 활발한 단체입니다. 제가 고민하는 전기화는 결국 시민들 사이의 설득과 공감이 있어야 비로소 진전되는 영역입니다. 그런 점에서 에정연이 오랜 시간 쌓아온 시민사회와의 연결망과 소통 문화는 앞으로의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더없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소장님이 남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해와 공감’이라는 이야기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뒤처진 격차를 메우고 모두를 위한 전환을 이루는 힘은, 결국 서로를 향한 신뢰와 연대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권필석 소장님과의 만남을 통해 다시 한번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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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
[연구착수] 기후위기 시대의 에너지 충족성(Energy Sufficiency): 에너지 수요 감축의 현황과 문제, 그리고 대안
  • 본 연구는 녹색연합과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가 함께 진행합니다.
  • 본 연구는 에너지 수요 감축을 둘러싼 동향과 쟁점 분석을 통해 에너지 충족성을 위한 전략 과제를 도출하고자 합니다. 
국내외 동향 

제1차 탈화석연료 전환 국제 컨퍼런스와 탈화석연료 정의로운 전환 민중 선언

지난 4월 콜롬비아에서 열린 ‘제1차 탈화석연료 전환 국제 컨퍼런스’는 주요 강대국을 제외한 57개국이 모여 화석연료 퇴출과 구조적 제약 극복을 위한 자발적 이행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동시에 진행된 민중회의에서는 자본주의·식민주의 구조 해체와 생태부채 배상을 골자로 한 기후정의 기반의 '민중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 자세한 내용 살펴보기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과 정의로운 전환

2023년 개정된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은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국가연락사무소(NCP)를 통해 실효성을 확보하며, 화석연료 중단 및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동자와 지역사회의 인권·환경 피해를 방지하고 참여를 보장하는 '정의로운 전환'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 자세한 내용 살펴보기 


월드 벤치마킹 얼라이언스의 정의로운 전환 지표와 국내 기업의 평가 현황

월드 벤치마킹 얼라이언스(WBA)의 '2025 정의로운 전환 평가' 결과 전 세계 주요 기업의 평균 점수는 5.7점에 불과해 전반적인 수준이 매우 낮았으며, 국내 기업 중에는 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5위(75점)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나 이러한 지표 평가가 실제 현장의 준비 정도를 완벽히 담아내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증과 심화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 자세한 내용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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