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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동향

 
작성일 : 17-02-19 21:33
[국외동향] 러시아, 발트해 해상풍력을 위협하나
 글쓴이 : 에정센…
조회 : 1,821  
러시아, 발트해 해상풍력을 위협하나

북유럽에서 해상풍력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발트해에서 스웨덴이 8년 동안 추진해왔던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러시아의 위협으로 연기되었다. 스웨덴은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100%를 지향하고 있다. 블렝키에(Blekinge Offshore AB) 프로젝트는 700개의 터빈으로 계획되었으나 해당 지역의 군사적 활용도를 고려해 350개의 터빈으로 규모가 줄어든 바 있다. 축소되었어도 2,000MW는 해상풍력 단지로는 엄청난 규모이다. 참고로 현재 최대 규모로는  630MW의 런던 어레이(London Array)다.

스웨덴은 이 풍력단지를 통해 전기수요의 5%(8,000GWh)를 충당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6년 12월, 스웨덴 정부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해상풍력단지 건설 승인을 연기했다. 예정지역이 전략적 요충지인 점을 고려하여 군사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최근 러시아는 스웨덴과 핀란드에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면서 발트해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다. 스웨덴 정부는 해상풍력으로 해당 지역이 개발되면 군사 활동이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자료: Scandinavian Offshore Wind Nixed Due to Russian Threat

위 지도의 파란색은 블랑키에 해상풍력단지 예정지로 대부분 스웨덴 영해에 포함된다, 독일 영해에 속하는 자주색은 스타토일(Statoil)의 아르코나(Arkona, 385MW)이며, 덴마크 영해에 있는 빨간색은 바텐팔(Vattenfall)의 크리거 플랙(Kriegers Flak, 600MW)이다. 발트해와 북유럽에서 해상풍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은 바텐팔(스웨덴)과 스타토일(노르웨이)과 동 에너지(DONG Energy, 덴마크)를 들 수 있다. 이 기업들은 모두 국영기업이며 화석에서 재생으로 에너지원을 다변화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러시아는 여전히 석유・가스에 대한 정치경제적 의존도가 높다. 러시아가 인근 나라의 해상풍력 개발을 직접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방・외교 관계 속에서 주변국의 에너지 시스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에너지와 관련해서 발트해에서의 군사적 긴장은 해상풍력만이 아니다. 전력망 역시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발트3국(리투아니아. 에스토이나, 라트비아)은 러시아로부터의 전력망 독립을 위해서 스웨덴과 해저 케이블을 통해 전력망을 구축하고 있다. 러시아는 전력망 구축을 방해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유럽은 가스 공급을 비롯해 러시아의 에너지 네트워크와의 갈등은 계속 겪을 것으로 보인다.


* 자료: Russia's Power Grip Over Baltics Ending With Billion-Euro Cables

한국 역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가 개발되고 있으며 슈퍼 그리드 구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의 환경적 영향은 물론 지정학적・군사적 측면에서도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By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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